기존 병력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상품이 있습니다
- 최근 보험사들은 고혈압, 당뇨, 협심증, 갑상선 질환 등 대표적인 만성질환 이력을 가진 고객도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유병자 전용 암보험’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들은 과거 병력을 무작정 배제하지 않고, 최근 일정 기간 동안의 건강 상태를 기준으로 간소화된 심사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2년간 입원이나 수술 이력이 없고, 현재 특별한 치료나 투약을 받고 있지 않다면, 과거에 질병을 앓았더라도 가입이 허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또한 일부 보험사는 유병자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입 전 전문 상담을 제공하거나, AI 기반 심사 도입으로 가입 허가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병력 때문에 보험을 포기했던 분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보험사를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지 의무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 유병자 전용 암보험이라 하더라도 가입자에게는 고지 의무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보험사는 간편 심사를 통해 ‘최근 2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나 ‘최근 3개월 이내 진료 및 약 처방 여부’와 같은 몇 가지 핵심 항목만으로 심사를 진행합니다. 일반 암보험에 비해 문항 수는 적지만, 이 항목들에 대해 정확하게 사실을 고지해야 합니다.
- 만약 최근 3개월 내 병원 진료를 받았거나 투약 이력이 있음에도 이를 숨기고 가입한다면, 보험금 지급 거절 또는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암은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 심사에 철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설계사 또는 상담사와 상담할 때는 모든 병력과 치료 이력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보험은 ‘신뢰’라는 계약 위에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보장 내용은 일반 암보험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유병자 암보험은 그 특성상 일반 암보험에 비해 보장 범위가 축소되거나 면책기간·감액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암보험이 가입 즉시 보장을 개시하는 반면, 유병자 암보험은 90일 면책기간 + 1년 감액기간이 설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가입 직후 암 진단을 받아도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또한 보장 범위 역시 차이가 있어, 유사암(갑상선암, 제자리암 등)은 보장금이 낮게 책정되거나, 기존에 앓았던 암이 재발할 경우 보장에서 제외되는 조건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서는 기존 병력 부위와 무관한 암에 대해서만 보장하는 약관도 있으므로, 계약 전 꼼꼼히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 이러한 점 때문에 유병자 암보험 가입 전에는 상품별 보장 범위 비교, 약관 검토, 상담을 통한 정확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단순히 “가입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계약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